북한 파병 시인,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촉구
북한, 러시아 파병 사실상 시인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부인해왔지만, 최근 러시아가 파병 사실을 부인하지 않자 입장을 바꿔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북한은 김정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명의의 입장문에서 "만약 그러한 일이 있다면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러시아에 도착한 북한군 모습이 담긴 영상 등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었습니다.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이 러시아 비준 절차를 마친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파병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북한의 입장도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북러 군사 협력 중단 촉구
한미일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북러 군사 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북러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3천 명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한미 연합훈련 비난
북한은 지난 21일 시작한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를 비난하며, 한반도에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훈련소, 북한군 훈련 영상 포착
러시아에서 북한 군인 목격, 훈련 가능성 높아
최근 러시아에서 북한 군인들이 목격되면서 러시아군 훈련에 참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친 러시아군 텔레그램 채널 ‘파라팩스’는 지난 18일 러시아 극동 지역 세르게예프카 일대 군사 시설에서 북한 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소총을 든 채 훈련장을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러시아 군사 시설에서 북한 군인 활동 증가
‘파라팩스’는 또한 지난 19일 평양에서 모스크바로 북한 군인들을 수송하는 러시아 공군기의 항공 노선을 공개하며 북한 군인들의 러시아 파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 독립 언론 매체 ‘아스트라’ 역시 지난 22일 세르게예프카 지역의 제127 차량화소총사단에서 북한 군인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위성사진 분석, 세르게예프카 군 기지 변화 확인
미국의 민간 위성사진 업체 막사 테크놀로지는 세르게예프카 군 기지에 9월 초부터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9월 6일과 10월 7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 지역에 참호가 파여 있고 새로운 구조물이 들어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기지 서쪽 가장자리에는 최소 20대의 군용 차량이 추가로 포착되었습니다.
북한 군인, 러시아 전쟁 기계로 전환 중?
용병 전문가 숀 맥페이트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세르게예프카 기지는 과거 폐쇄됐던 곳이지만, 그 위치와 규모로 인해 갑자기 늘어난 북한군을 훈련시키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페이트는 새로운 부대가 배치 전 함께 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경우엔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군의 전투·통신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훈련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 군인들은 러시아 전쟁 기계로 전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군 개입 대비 우크라군 대화 매뉴얼
북한군 우크라이나 파병설, 진위 여부는 불확실
최근 SNS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 조우하거나 생포할 경우를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공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은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도착을 예상하고 관련 지침을 발행했다고 주장하며 문서 사진 3장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어, 한국어, 음차 표기로 구성된 문서
공개된 문서는 우크라이나어 문구, 한국어 번역, 그리고 한국어를 우크라이나어로 음차한 표기로 구성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1번 항목은 우크라이나어 "Кинь зброю!"를 한국어 "무기 버려!"로 번역하고, 다시 "Мугi порьо!"로 표기했습니다.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해당 문서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 계정은 이 문서를 두고 "키이우가 만든 이 문서는 북한군이 '위대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심문할 때 유용할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러시아 매체에서도 보도
러시아의 렌타, 베스티, 가제타.루 등 매체에서도 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설, 여러 정황 증거 존재
앞서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 계정은 지난 21일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함께 꽂힌 사진을 올리며 북한 국기가 츠쿠리노 인근 포크로우스크 전선 광산 폐석 위에 게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북한군 투입 예상 언급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군인들이 27~28일 교전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미 지난 23일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목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결론: 북한군 파병설, 아직 확실하지 않아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북한군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는지 여부를 확실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여러 정황 증거들이 밝혀지면서 북한군 파병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평 예비교사 유기 사건, 강호순 사건과의 유사성
20년 전 발생한 가평 예비교사 유기 사건, 강호순과의 연관성은?
20년 전 가평에서 발생한 예비교사 박윤미 씨의 유기 사건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시 한번 조명되었습니다. 2004년 8월 25일, 가평의 한 시골마을에서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 시신이 발견되었고, 숨진 여성은 곧 박윤미 씨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박윤미 씨는 양평교육청에 발령장을 제출하기 위해 춘천을 떠났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의문점 가득한 사건, 범인은 누구일까?
박윤미 씨의 사인은 질식사였으며, 생식기에 부분적인 손상과 손목에서 결박흔이 발견되어 성폭행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범인을 특정할 만한 DNA는 발견되지 않았고, 박윤미 씨의 마지막 행적도 터미널 이후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단서는 사건 당일 가평의 한 주유소에서 박윤미 씨의 카드로 주유를 한 내역이었지만, 주유소 직원은 차량 번호나 남자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과의 닮은꼴, 재수사 필요성 제기
박윤미 씨의 유족들은 이 사건이 연쇄살인마 강호순의 범죄 유형과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호순은 호의를 베푸는 척 상대를 자신의 통제 안에 넣고 범행을 저지르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는데, 박윤미 씨 또한 호감형 외모에 순진한 말투로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강호순의 범죄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박윤미 씨의 유기 장소 선택과 유기 방식, 범행 전 휴대전화를 꺼 추적을 피하는 점 등이 강호순의 범죄 수법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강호순은 사건 당시 가평에서 떨어진 안산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당시 가평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것은 가평에 거주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범행 후 이동 경로 상 주유가 필요했던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강호순은 박윤미 씨 사건이 발생했던 해에 강원도 정선의 군청 여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강호순의 첫 범행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하며, 박윤미 씨 사건과 강호순의 범죄 사이에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강호순과의 접견 시도에도 실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강호순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지만 접견이 불가능했습니다. 당시 박윤미 씨 사건을 수사하던 수사관 또한 강호순과의 접견을 시도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 호의 동승을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며, 강호순 사건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보를 통한 진실 규명
방송은 작은 것 하나라도 단서가 될 수 있다며 당시 박윤미 씨를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제보를 호소했습니다. 20년 전 미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