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수확 앞두고 마을 '발칵'
단감 도둑, 농민들 가슴에 비수를 꽂다
경남 창원의 단감 농가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가장 비싸게 팔 수 있는 최상급 단감이 도둑맞았기 때문입니다. 수확철이 다가오자 품질이 좋고 크기가 큰 단감만 몰래 훔쳐간 것입니다.
가치 높은 단감만 노린 도둑
피해 농장은 단감 시배지인 경남 창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농장 주인 이정철 씨는 예약 주문까지 받아뒀지만, 수확을 위해 농장을 찾았을 때는 이미 도둑들이 다녀간 다음이었습니다. 도둑들은 상품성이 좋은 큰 단감만 골라 훔쳐갔고, 1톤 가량의 단감이 사라졌습니다. 이는 농장에서 수확할 수 있는 최상품의 절반에 달하는 양입니다.
전문가 소행 추측, 범인 찾기 어려워
초반 수확하는 단감은 가격이 가장 높기 때문에 피해는 더욱 큽니다. 농민들은 감의 품질과 가격대를 잘 아는 전문가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농번기라 마을을 오가는 외부인이 많아 범인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을 이장 이기섭 씨는 "우리 마을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에서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파출소에서 홍보 방송을 하기도 했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수확의 기쁨 대신 잔혹한 가을
폭염과 폭우를 이겨내고 땀 흘려 지은 농사의 결실을 막판 도둑에게 빼앗긴 농민들에게 가을은 수확의 계절보다 잔혹한 계절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고척교 8중 추돌, 70대 운전자 급발진 의심
서울 구로구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
오늘(26일) 낮 12시 10분쯤 서울 구로구 고척교에서 시내버스 1대와 승용차 7대가 연쇄적으로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7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우회전 전용 차선에서 직진하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A씨의 승용차와 부딪힌 버스가 다시 맞은편 차량들과 잇따라 충돌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치고, 버스 승객 등 8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A씨는 급발진 주장
경찰은 A씨가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주시 우체국 돌진 사고, 음주운전으로 밝혀져
오늘 새벽 4시 반쯤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서 30대 남성 B씨가 몰던 승용차가 우체국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은 음주 상태였습니다. B씨는 사고 후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중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미 대선 D-10, 승부처는 경합주
미국 대선, 경합 주 승부에 달렸다
미국 대선은 각 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그 주에 걸린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하고 합계가 270명을 넘는 순간 승리하게 됩니다. 현재 미국 언론들은 해리스가 226명, 트럼프가 219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합 주가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경합 주에서 근소 우위
7개 경합 주별 여론조사를 평균 내 본 결과, 트럼프가 근소하게나마 모두 앞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는 300명이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승리하게 됩니다. 정치 베팅 사이트에서는 트럼프 승리 확률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리스, 동부 러스트벨트 승리 가능성
하지만 7개 경합 주 중 5곳에서 지지율 차이가 1%p도 나지 않습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되는 동부 러스트벨트, 위스콘신, 미시간, 그리고 최대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를 해리스가 가져온다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승패는 여전히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텍사스 유세, 핵심 이슈 부각
두 후보는 동시에 텍사스로 달려가 각자의 핵심 이슈를 부각했습니다. 해리스는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낙태권 보호를 강조했으며, 트럼프는 해리스가 국경을 열어 불법 이민자들을 수입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사전 투표, 변수로 작용할 듯
3천만 명이 이미 투표를 마친 가운데, 역대 최다로 예상되는 사전 투표가 누구에게 유리할지가 남은 관전 포인트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흑인과 라틴계 표심도 변수이며,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전쟁이 계속 악화된다면 해리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기억 속에 함께 걸어가는 유가족들
이태원 참사 유족, 시민들에게 감사와 추모 호소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유족들은 시민들에게 감사와 추모를 호소했습니다. 유족들은 지난 2년간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힘든 시간 속에서도 시민들의 위로와 동행이 버팀목이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모 행사, 시민들과 함께
유족들은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 앞에서 보라색 옷을 입고 시민들과 함께 걷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는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유족들은 시민들에게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제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시민들은 유족들의 바람에 잊지 않겠다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 유족들에게 큰 힘
유족들은 이태원 참사 이후 냉소와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가 유족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49재 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세 드신 부부가 유족들에게 힘내라고 하는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참사 2주기,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 진행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유족들과 함께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