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축제, 접시까지 먹는 이유: 인파 몰린 비결
김천 김밥 축제, 먹는 접시로 환경 보호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경북 김천시 사명대사 공원에서 열린 '제1회 김천 김밥 축제'가 1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먹는 접시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밥을 담는 그릇으로 플라스틱이나 일회용 용기 대신 뻥튀기를 사용해 김밥을 먹고 남은 뻥튀기를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골판지로 만든 친환경 축제 공간
축제장의 메인 식음존에는 플라스틱 의자 대신 골판지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포토존과 놀이시설에도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를 사용했습니다. 축제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돋보입니다. 축제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골판지를 활용한 시설은 다른 축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친환경적인 모습"이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가짜 포토카드 123만 장 밀반입, 팬들 속여 1억 챙겨
아이돌 포토카드 밀수입, 1억 6천만 원 부당 이득
인기 아이돌 그룹의 사진이 인쇄된 포토카드를 중국에서 밀수입해 판매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22년 7월부터 지난 8월까지 중국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123만 장의 포토카드를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개당 400원에서 1,000원에 구입한 포토카드를 국내에서 1만 원대에 판매하며, 1억 6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단속 피하기 위해 가족 통관고유부호 이용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 남성은 가족 등 18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빌려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세관은 밀수입된 포토카드 36만 장을 압수했으며, 아이돌 인기에 편승한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소파에 가려진 비상구, 지하 클럽 안전 위험
이태원 참사 2년, 겉모습만 바뀌었을까? 여전히 위험한 클럽들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서울 이태원 거리는 안전펜스 설치와 불법건축물 철거로 겉모습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 특히 클럽에서는 여전히 안전 문제가 심각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이태원의 한 지하 클럽은 테니스장 크기의 공간에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꽉 차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비상구는 막히고, 소화기는 사라지고...
문제는 이 클럽의 안전 시설입니다. 입구를 제외하고 비상구는 하나뿐이었고, 심지어 그 비상구는 소파로 막혀 있었습니다. 비상구 표시등도 검은 테이프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피난 대피도에 표시된 소화기도 제 위치에 없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분석 결과, 이 클럽 한가운데서 화재가 발생하면 7분 30초 만에 소화기로는 더 이상 불을 끌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350명 손님 중 10%는 대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춤 허용' vs. '단란주점'… 허술한 규제가 문제
이 클럽은 춤추는 행위 자체가 금지된 '단란주점'으로 영업 허가를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클럽은 '춤 허용 업소'로 지정되어 면적당 인원수가 규제되지만, '단란주점'은 인원수 규제가 없어 불법 영업이 가능합니다. '춤 허용 업소'로 지정되면 벽면 5m당 한 개씩 소화기를 설치해야 하는 등 소방 기준이 까다롭지만, '단란주점'은 이러한 규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허술한 단속과 처벌을 지적하며, 특별 점검 필요성 강조
인근의 다른 클럽에서도 휴대용 조명등과 소화기가 규정보다 부족하게 배치된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을 허술한 단속과 처벌 체계에서 찾습니다. 현재 조례 수준의 규정은 제도적으로는 마련되어 있지만, 정기적이고 강제적인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 위험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는 8개 지자체 소재 클럽 등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부족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