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시멘트 속 16년 숨겨진 진실
16년간 시멘트 속에 숨겨진 비극: 옥탑방 암매장 사건
경남 거제시의 한 빌라 옥탑방에서 16년 만에 끔찍한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8월 30일, 누수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이 시멘트 구조물을 깨부수던 중 작은 캐리어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은 16년 전 피해자를 살해하고 옥탑방에서 8년간 거주
시신 발견 20여 일 만에 범인인 58세 김 씨가 검거되었습니다. 김 씨는 해당 건물 옥탑방에 거주했던 사람으로, 2008년 피해자를 살해하고 옥탑방 베란다에 암매장한 후 8년간 그곳에서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옥탑방을 떠났습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범인의 범행 동기를 의심
피해자 주희 씨의 가족들은 방송을 통해 사건을 접하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들은 갑자기 연락이 끊긴 동생의 행방을 몰랐고, 범인의 존재나 범행 동기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김 씨, "우발적인 범행" 주장하지만 유족들은 의심
김 씨는 피해자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주희 씨가 어머니에게 힘들다는 연락을 해왔고, 가족들의 설득 끝에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던 것을 떠올리며 김 씨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주희 씨의 친구, "김 씨가 주희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았다"고 증언
주희 씨의 친구는 김 씨가 주희 씨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았으며, 주희 씨가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해서 자신에게만 고통을 토로했다고 밝혔습니다. 친구는 주희 씨가 2008년 모든 빚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이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 "김 씨의 주장은 거짓말일 가능성 높다"고 분석
전문가들은 주희 씨가 외출복을 입고 있었던 점을 들어 김 씨의 주장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김 씨가 주희 씨를 통제하고 경제적 이익을 취했던 흔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 주희 씨 실종 신고에도 사망 사실을 알지 못해
경찰은 주희 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주희 씨의 생활 반응이 없어서 10여 차례 김 씨의 집을 방문했지만, 심증만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 "장기 실종자 관리 제도 개선 필요" 강조
전문가들은 장기 실종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송, 주희 씨의 편안한 안식을 기원
방송은 긴 시간을 돌고 돌아 가족들 품에 돌아온 주희 씨가 이제라도 편히 쉬길 빌었습니다.
쯔쯔가무시, 3주 만에 8배 증가 주의보
쯔쯔가무시병 환자 급증, 주의보 발령
최근 3주 사이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질병관리청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진과 함께 두통,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털진드기는 10~15도의 기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특히 11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털진드기 밀도가 3주 전보다 3배 이상 급증했으며, 쯔쯔가무시 의심 환자 수도 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쯔쯔가무시병 증상과 치료
쯔쯔가무시병은 고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 증상과 함께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세균이 온몸으로 퍼져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감염자 1,000명 중 2명 정도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 예방법
털진드기는 주로 몸통을 공격하지만, 팔, 다리, 얼굴 등 다른 부위도 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들판이나 숲에 갈 때는 긴 소매 옷을 착용하여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풀숲 위에 옷을 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DEET가 함유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진드기에 물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적이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쯔쯔가무시병과 SFTS
국내에서는 쯔쯔가무시병과 함께 SFTS(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에 감염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SFTS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쯔쯔가무시병보다 더 위험합니다. 특히 SFTS는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가족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쯔쯔가무시병은 환자에게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습니다.
금성호 침몰, 실종자 12명 여전히 찾지 못해
제주 해상 고등어잡이 어선 침몰, 12명 실종
어제 새벽 제주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어선 '금성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되었습니다. 현재 해경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밤샘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찾지 못해
금성호가 침몰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밤새 함정 48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하여 밤샘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수온을 고려하여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높은 24시간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민간 어선과 군 인력까지 동원하여 수색에 집중했습니다.
깊은 수심과 어망이 수색에 어려움
하지만 금성호는 완전히 침몰하여 수심 약 90m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았습니다. 또한 선체에 어망이 연결되어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민간 심해 잠수부와 장비를 투입하여 심해 수중수색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실종자 가족, 애타게 구조 소식 기다려
사고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한림항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수색 상황을 지켜보며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성호 선원들은 대부분 부산과 경남 지역 출신이며, 아직 도착하지 않은 가족들도 오늘 한림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실종자 가족 지원 및 사고 원인 조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1:1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수사본부를 꾸렸으며, 제주지검도 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전담 수사팀을 가동했습니다.
박지성 신뢰 잃은 축구협회, 새 리더십 필요
박지성, 대한축구협회에 또 한 번 쓴소리 "변화 없다"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7월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당시 "축구협회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심경을 토로했던 박지성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협회의 변화를 보지 못했다며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협회는 달라진 게 없다"
박지성은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똑같이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일과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라며 협회의 변화 없는 모습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협회가 신뢰를 잃었으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뢰감을 어떻게 회복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것은 결국 이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정몽규 회장을 향한 에둘러 비판
정부의 정몽규 회장 징계 요구를 협회가 사실상 거부한 가운데, 박지성은 "협회 역시도 행정 일을 하는 거고, 행정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 그 일을 해나가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 결국 정직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라며 정 회장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한국 축구를 위한 헌신
박지성은 유망주 장학금 전달 행사를 올해도 이어가며 한국 축구를 위한 자신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경험들, 해외에 나가서 쌓았던 경험들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저로서도 기꺼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