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잡이 어선 침몰, 2명 사망 12명 실종
제주도 해상 대형 어선 침몰, 12명 실종
오늘 새벽 제주도 북서쪽 바다에서 대형 어선이 침몰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7명이 탑승했던 어선 '금성호'는 침몰 당시 15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되었지만, 12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구조된 선원 중 2명은 사망했습니다.
사고 경위와 수색 현황
사고는 오늘 새벽 4시 30분경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km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해경은 어선이 고등어를 다른 배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침몰한 어선은 129t급 고등어잡이 어선으로, 운반선 등 5척과 함께 작업 중이었는데, 고등어가 담긴 그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좌초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현재 해경과 군은 함선 42척과 헬기 3대를 투입하여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지만, 사고 해역 수심이 8~90m로 깊고 선체에 대량의 그물이 엉켜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자는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으로, 현재까지 12명 모두 실종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화 준비, 북러 군사훈련 시사
트럼프 당선과 북미 안보의 불확실성
트럼프 당선 이후,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 행보가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동 군사훈련 가능성을 언급하며, 북한에 군사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군사력 강화로 이어져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북한과의 합동 군사훈련 가능성 시사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의 합동 군사훈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왜 안 되겠습니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지난 6월 체결된 북-러 조약을 언급하며, 조약에 포함된 "침략당할 시 상호 지원" 조항을 근거로 훈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러 관계 개선 가능성과 북한의 군사적 이득
트럼프는 푸틴에게 축하를 전하며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고, 푸틴 역시 트럼프의 발언에 주목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습니다. 트럼프와 푸틴의 대화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을 두고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미-러 관계가 개선될 경우,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군사 기술 및 전술을 제공받아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어려움과 미-북-러 협의 소외 우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미-북-러 협의에서 소외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북-러 협의에서 배제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프랑스, 유럽의 멕시코 될 위기
프랑스, 마약 조직 폭력에 몸살
프랑스에서 마약 조직 간의 폭력이 심각해지면서 일반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몇 달 동안 푸아티에, 렌, 마르세유 등 여러 도시에서 마약 조직 간의 총격전과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특히 어린 아이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0대 희생, 마약 조직 폭력의 심각성 드러내
지난주 푸아티에에서는 마약 조직 간의 총격전으로 15살 소년이 사망했습니다. 총격전에는 50~60명이 참여했으며, 부상자 모두 10대였습니다. 푸아티에 경찰은 최루가스를 사용해 한 시간 가까이 진압 작전을 펼쳤지만, 폭력은 쉽게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마르세유에서는 15살 소년이 50차례 흉기에 찔린 채 불에 타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마약 조직 간의 복수극으로 이어졌고, 복수를 위해 고용된 14살 소년이 택시 기사를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마약 밀매 조직에 의해 고용된 상태였습니다.
마약 조직, SNS를 이용해 어린 소년들 고용
마약 조직들은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SNS를 통해 어린 소년들을 고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어린 나이의 소년들이 법의 심판을 피하기 쉽고, 폭력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르타이오 장관, "마약 조직과의 전쟁" 선포
프랑스 내무장관인 브뤼노 르타이오는 마약 조직의 폭력이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마약 조직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법무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들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세유, 프랑스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꼽혀
프랑스에서 마약 조직의 폭력이 가장 심각한 도시는 마르세유입니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제2의 도시이자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지만, 현재는 프랑스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불립니다. 지난해 마르세유에서는 마약 관련 살인 사건이 49건이나 발생했으며, 그중 7명은 미성년자였습니다.
프랑스, 마약 조직 폭력과의 싸움에 직면
프랑스는 마약 조직 폭력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르타이오 장관은 마약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지만, 과연 프랑스 정부가 마약 범죄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케아, 동독 정치범에 사과한 진짜 이유
이케아, 동독 정치범 강제노역 사실 인정하고 사과
이케아가 과거 동독 정치범들의 강제노역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케아 독일법인의 발터 카드나어 대표는 피해자들에게 600만 유로(약 90억 원)를 지원하는 구제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2년 전 밝혀진 진실
이케아의 강제노역 문제는 2012년 스웨덴 방송 SVT의 탐사보도 다큐멘터리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다큐멘터리는 동독의 악명 높은 비밀경찰인 슈타지 기록 보관소에서 얻은 800개의 문서를 바탕으로 이케아가 동독의 가구 제조업체들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았고, 이 과정에서 수감자들이 강제 노동에 동원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당시 이케아 최고 경영진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동독의 비극적인 역사
1950년대부터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까지 동독에서는 정치범 수만 명이 감옥에 갇혀 강제 노동을 강요받았습니다. 이들은 주로 서방에 판매할 소비재를 생산하는 일을 맡았으며, 노동 환경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독일 공산당 희생자 협회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치범의 숫자는 1만 5천 명에서 3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끔찍한 노동 환경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위험한 공장에서 일하거나 유해 화학물질을 다루는 일을 맡았습니다. 보호 장비 없이 금속을 뚫고 자르는 일을 해야 했고, 무더위 속에서 물 한 모금으로 종일 버텨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1980년대 이들의 노동 가치는 6억 독일 마르크(현재 가치로 약 7억 5천만 유로)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케아의 진실 은폐 시도
이케아는 처음에는 동독의 한 금속공장에서 가구 부품을 납품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된 공장은 단 한 곳에 불과했으며 해당 사실을 알고 나서 바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이케아가 여러 공장에서 정치범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했다는 증거가 밝혀졌습니다. 당시 수용소 수감자들의 증언이 잇따랐고, 이케아는 컨설팅 업체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케아의 공급업체가 실제로 정치범과 범죄 수감자를 노동력으로 사용했으며, 이케아 최고 경영진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12년 만의 사과와 배상
12년 만에 이케아는 당시 착취 당한 노동자들에게 배상금으로 600만 유로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동독 공산당 피해자들을 위한 의회 특별대표는 이케아의 기금 출연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는 수감자들이 동독 교도소에서 견뎌야 했던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오늘 그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그들이 특정한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그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의 상처 치유 위한 첫걸음
이케아는 과거 동독 정치범들을 대상으로 한 강제노역에 대해 보상 제도를 수립한 첫 번째 기업이 되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이케아의 사과와 배상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폭력을 자행한 국가 공권력과 이를 통해 이익을 얻은 기업이 사과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