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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기준 완화, BMI 27 이상으로

by mansayo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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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기준 완화, BMI 27 이상으로


비만 기준 완화 논쟁: 25에서 27로?


우리나라는 현재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보험공단 산하 연구원이 이 기준을 27로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21년 동안 847만 명의 성인을 추적 관찰한 결과, BMI 25 이상 26 미만 구간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18.5 미만과 35 이상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또한 질환별 발생 위험 증가 폭을 분석한 결과, 현재의 비만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BMI 27 구간에서, 심혈관질환은 29 구간에서 이전 구간 대비 급증했습니다.


비만 기준 완화의 필요성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비만 진단 기준도 서구화 단계로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비만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는 이미 BMI 27부터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 처방 기준도 동반 질환이 있는 BMI 27 이상입니다.


완화에 대한 우려: 고도비만 증가?


하지만 비만 기준 완화는 심리적 영향으로 고도비만 인구의 증가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대한비만학회는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결론: 비만 기준 완화는 신중한 검토 필요


비만 기준 완화는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논쟁거리입니다. 단순히 숫자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온누리 상품권, 술 판매 악용? 세금 누수 심각


온누리 상품권, '꼼수' 거래 적발


정부가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이 꼼수를 부려 상품권을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사례가 적발되었습니다. 특히 주류 판매 업체들이 온누리 상품권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피해 상품권을 받거나, 상품권 할인 차액만 챙기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주류 판매 업체, 온누리 상품권 사용 '꼼수'


경기도의 한 주류 도소매 업체는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 제외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온누리 상품권 사용 가능하다는 광고를 크게 걸어놓고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또한, 서울의 한 마트는 일반 마트로 신고하여 주류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판매하는 '성지'로 알려졌습니다.


상품권 '깡'으로 불법 이득 취득


일부 업체들은 온누리 상품권을 할인받아 현금처럼 사용하는 '깡' 행위를 통해 불법 이득을 취하고 있습니다. 2개월 매출 평균만큼 온누리 상품권을 은행에서 환전받을 수 있는 제도를 악용하여 상품 거래 없이 상품권 할인 차액만 챙기는 것입니다. 대규모 거래 후 취소하거나, 가맹점끼리 자전거래를 통해 매출을 부풀려 더 많은 상품권을 할인받는 사례도 있습니다. 대구의 한 전통시장 마늘 가게는 상품권 '깡'으로 한 달 평균 192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 불법 거래 업체 조사 강화


정부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월 5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가맹점 15곳을 조사한 결과, 13곳에서 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추가로 월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430여 곳을 조사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주류 소매 의심 점포 80여 곳도 포함됩니다. 정부는 불법 매집으로 취득한 부당 이익을 환수하고, 의심스러운 가맹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온누리 상품권, 본래 취지 퇴색 우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되었지만, 불법 거래 행위로 인해 본래 취지가 퇴색될 우려가 있습니다. 정부는 온누리 상품권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불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지젤 펠리코, 프랑스를 사로잡다


프랑스 사회를 뒤흔든 '도미니크 펠리코 사건'

올 가을 프랑스 신문 사회면을 장식한 이름은 단연 지젤 펠리코(71세)입니다. 그녀는 50년 동안 함께 살아온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71세)에게 충격적인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입니다. 도미니크는 2011년부터 10년 동안 지젤의 음식이나 술에 수면제 성분의 약을 몰래 넣어 의식을 잃게 만든 뒤, 인터넷으로 모집한 익명의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도록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도미니크의 범행에 가담한 50명의 남성들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공개 재판을 선택한 지젤, "부끄러움은 피고인들의 몫"

이 사건의 재판이 '공개 재판'으로 진행되면서 지젤의 이름이 공개되었고, 그녀는 프랑스 사회의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검찰은 사건이 대중의 구경거리가 되는 것을 우려하여 비공개 재판을 주장했고, 피고인들의 변호인들도 '사생활 보호와 존엄성'을 이유로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젤은 일반적인 성범죄 피해자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지젤의 변호인은 "안타깝게도 이 나라는 성범죄 사건에서 공개보다 침묵을 선호하는데, 우리는 침묵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의 의뢰인은 가능한 한 이 일을 널리 알리고 싶어 하며, 수많은 피해자에게 '우리가 정면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영감을 주길 원한다"면서, "부끄러움은 피해자가 아닌 피고인들의 몫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지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재판은 공개로 진행되었고, 도미니크와 그와 공범으로 기소된 남성들 모두 공개 재판의 피고인석에 섰습니다.

평범한 이웃들의 충격적인 민낯

재판이 진행되면서, 평범한 이웃의 얼굴을 한 성범죄 가해자들의 민낯도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피고인들은 26세에서 74세 사이의 남성들로, 안정적인 직업과 가정을 가진 이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재판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그들 중 40%는 주변 사람들에게 '가정생활을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었고, 54%는 범죄 경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70%는 여전히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그것이 성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했고 지젤이 동의했다는 도미니크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투' 시대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프랑스 사회의 가부장적 관점

프랑스 여성 단체들은 가해 남성들이 지젤이 동의했다는 도미니크의 말을 믿었다는 주장에 대해, 프랑스 사회에 뿌리 깊이 자리 잡은 가부장적 관점이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일었던 2018년에도 프랑스에서는 카트린 드뇌브 등 문화계 유명 여성 인사 100인이 '르몽드'에 '유혹할 자유를 변호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투고해 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프랑스는 서구 사회에 비해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인식이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지젤의 용기, 프랑스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지젤이 자신을 드러내고 사건의 실체를 공론화하기로 결정한 덕분에, '어느 지방 소도시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사건'으로 스쳐 지나갔을 범죄가 '무엇이 도미니크 펠리코 같은 괴물을 키워내고 여성의 학대를 방치하게 만들고 있는가?'라는 문제 의식을 프랑스 사회에 던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재판이 '프랑스 남성성에 대한 재판'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여성 단체들은 50년 동안 한 남자의 아내로 살며 3명의 자녀를 성실하게 키워낸 지젤의 삶이 성범죄 피해자에게 흔히 덧씌워지는 2차 가해의 명분조차 주지 않음으로써, 사회가 온전히 범죄 자체에 집중하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합니다. 지젤의 두 아들과 딸은 어머니로부터 종종 지난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건강 상태를 염려해 병원 검사 등을 권했으며, 현재 그녀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지젤의 용기, 사회적 변화의 촉매제

50년 동안 꾸려온 자신의 가정은 물론 삶이 통째로 기만당하는 위기 속에서도, 지젤은 모범이 되기를 원했고 '용기'를 선택했습니다. 동시에 범죄 피해자 지젤은 프랑스 사회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습니다. 재판이 열릴 때마다 '내가 지젤이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수많은 시위대가 함께 하고 있고, 도미니크 성범죄의 또 다른 피해자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딸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책 출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는 부끄럽지 않다. 부끄러움은 피고인들의 몫이어야 한다"던 그녀의 바람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재판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말 나올 예정입니다.

두 번은 볼 수 없는 영화: 씨네멘터리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을 보고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포위된 우크라이나 도시 마리우폴의 일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저널리스트가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 것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고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영화 속 장면들은 글로 자세히 묘사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잔혹합니다.


전쟁의 비극성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을 통해 우리는 전쟁의 비극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디어에 의해 전쟁이 생중계되다시피 하면서, 우리는 전쟁에 무감각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비극입니다. 전쟁은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며, 인류의 미래를 위협합니다. 이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쟁의 희생자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마리우폴에서의 20일'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저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맥을 같이 합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수많은 러시아 여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는 책입니다. 스베틀라나는 전쟁을 '목소리 소설'로 표현하면서, 전쟁의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문학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영상 저널리즘으로 보여줍니다.


전쟁의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우리는 전쟁의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은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며, 인류의 미래를 위협합니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과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쟁의 희생자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전쟁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