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공격에 탱크 대규모 배치
레바논 국경 근처에 탱크 120대 이상 집결
이스라엘 군대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인 지상 공격을 시작하면서, 국경 근처에 탱크와 장갑차 등을 최소 120대 이상 배치했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이스라엘 군대는 레바논 국경에서 남쪽으로 약 27km 떨어진 지역에 전차와 장갑차를 집결시켰는데, 이 중에는 주력 전차로 추정되는 차량도 86대 이상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제한적인 지상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을 넘어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있으며,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로 로켓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 공격 가능성에 미군 증파
미군 규모 최대 4만 3천 명으로 확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인 지상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이 중동 지역에 미군을 증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추가 파병을 통해 미군 규모가 최대 4만 3천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증파된 병력에는 F-15E, F-16, F-22 전투기, A-10 공격기 등의 비행 대대와 지원 인력이 포함됩니다.
미국은 이번 병력 증파와 함께 기존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여 중동 지역 내 미군의 공군력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의 역내 주둔 기간을 연장하고 지난주 유럽으로 출발한 해리 트루먼 항모 전단을 지중해로 이동시켜 중동 지역에 항모 전단 두 개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미군의 증파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지상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