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60곳, 1cm가 1m로 벌어진 땅
땅 꺼지는 땅밀림, 전국 200곳 넘게 발생
지난 여름 경주 토함산 국립공원에서 땅이 덩어리째 주저앉는 땅밀림 현상이 관측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전국 200곳이 넘는 지역에서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산사태와 달리 재발 위험 높아
땅밀림 현상은 지하수 수위가 높아지면서 물러진 땅이 비탈면을 따라 무너지는 현상입니다. 산사태와 달리 땅밀림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5년 전 땅밀림이 발생했던 곳을 다시 찾았는데, 방수포로 덮어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흙과 돌이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남 산청 오부면 야산, 150m 균열 발생
경남 산청 오부면의 한 야산에서는 능선을 따라 토사가 떨어져 나가면서 150m 길이, 1m 깊이의 커다란 균열이 발견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균열이 2년 만에 1cm에서 1m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하며, 토사가 무너져 저수지를 채우면 마을에 홍수가 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땅밀림 위험 증가
2018년 경주 문무대왕면에서는 땅밀림으로 인해 인근 도로가 들뜨고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한 대학 연구팀은 전국에서 땅밀림 현상이 확인된 곳이 260곳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산림청에서 피해 우려 지역으로 분석한 184곳보다 70곳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가 잦아지면서 땅밀림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땅밀림 위험 지역에 대한 상시 감시 체계 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금강호휴게소 텐트서 30대 여성 사망, 동행인 조사 중
전북 군산 금강호휴게소 텐트서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전북 군산시 금강호휴게소 부지 내 텐트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망 경위 조사 중,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10분경 금강호휴게소 근처 텐트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당국이 발견했습니다. 신고는 A 씨와 함께 텐트에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던 30대 남성 B 씨가 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텐트 안에는 화로가 놓여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A 씨의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 남성 조사 및 부검 의뢰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A 씨와의 관계 및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A 씨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주차 중 흉기 난동, 이웃에 상해 입혀
술에 취해 주차하다가 이웃과 시비, 흉기까지 휘둘러
충남 서천에서 술에 취해 주차하다가 이웃과 시비가 붙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주차하다가 B 씨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넘어선 만취 상태였습니다.
사고 소리에 항의하자 흉기로 공격
사고 소리를 듣고 현장에 나타난 B 씨가 A 씨에게 항의하자 A 씨는 차에 있던 흉기를 꺼내 B 씨의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B 씨는 복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 진행
경찰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