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예복업체 '먹튀 폐업', 예비부부 피해
강남 맞춤 예복 업체 폐업, 신혼부부 4억 4천만원 피해
서울 강남의 한 맞춤 예복 업체가 갑자기 문을 닫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폐업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통보했으며, 폐업 하루 전 상담을 받고 추가 비용을 지불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결혼 한 달 앞두고 폐업 통보, 환불은 요원
예비 신부 A씨는 지난 3월 해당 업체에 120만원을 선납하고 신랑 예복을 맞췄습니다. 유명 연예인 협찬 업체라는 점에 믿음을 갖고 계약했지만, 결혼 한 달 전 폐업 통보를 받았습니다. 업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차례로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폐업 전날 추가 결제 유도, 피해자 230쌍 넘어
결혼 2주를 앞둔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폐업 통보 전날 업체 상담을 받고 추가 금액을 결제했습니다. 업체는 수제화를 권유하며 추가 결제를 유도했지만, 폐업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신혼부부는 230쌍이 넘으며, 피해 금액은 4억 4천만원에 달합니다.
업체 문 닫고, 같은 상호 다른 지점도 피해
해당 업체는 현재 문을 닫았으며, 내부에는 정리되지 않은 예복과 집기들이 남아 있습니다. 같은 상호를 사용하는 다른 지점들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상표권만 공유하고 별도 운영되지만, 피해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피해 점주는 300통 이상의 전화를 받았으며, 신규 고객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피해 신혼부부, 경찰 고소 및 단체 법적 대응 예정
피해 신혼부부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단체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예복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결혼 준비에 차질을 빚은 신혼부부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테무서 무료 배송 광고: 위험 제품에도?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안전 협약 지켜지지 않아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안전 기준에 미달하거나 유해 물질이 포함된 제품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달 전, 온라인 쇼핑몰과 자율적인 위해 제품 판매 차단 협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협약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리콜된 제품 계속 판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레이저 조각기는 보호 케이스가 없어 사용자가 레이저 광선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독일에서 리콜된 제품입니다. 지난 6월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판매 차단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무료 배송 광고와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접지 불량으로 감전 위험이 높은 공업용 납땜 기계 역시 지난 6월 판매 차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판매되고 있습니다. 과다한 중금속 함유로 판매 차단 조치된 가습기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 후 일주일 만에 배송되었습니다.
협약의 허점, 소비자 안전 위협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와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정부가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나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을 모니터링하여 통보하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판매를 중단하고 결과를 알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1,200여 개의 위해 제품이 판매 차단 요청되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차단 조치에는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최대한 하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100% 차단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측, 기술적 한계 주장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오픈마켓 특성상 새롭게 사이트에 올려 판매하는 것을 감시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인영 의원은 "해외 온라인 업체와 협약을 강화하고, 모니터링 요원을 증원하여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전 협약, 실효성 의문
안전 협약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지 않는다면, 국내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위해 제품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안전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자산 투자 열풍, 국내 증시 박스권 탈출
국내 투자자, 해외로 눈 돌린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 증시가 호황을 누리는 동안, 국내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자산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의 매력
3년째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국내 증시 투자를 포기하고 미국 증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A 씨는 국내 증시는 대장주조차 박스권에 갇혀 있는 반면, 미국 증시는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해외 ETF 투자 증가
올해 전 세계 주요국 증시는 평균 16% 상승한 반면,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대, 10%대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주도주가 20% 넘게 하락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했던 이차전지 종목도 약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지수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해외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개별 종목 투자뿐 아니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해외 자산 기반 상품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ETF 중 해외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상품 규모는 53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5년 전보다 14배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국내 자산을 기반으로 한 ETF 상품은 106조 1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2.2배 늘어난 데 그쳤습니다.
올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상위 20개 ETF 중 국내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상품은 5개뿐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은 대표 기업에 투자만 해도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꾸준히 상승하는 특징이 있어 미국 주식 투자가 편리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단기간 해소 어려운 해외 투자 쏠림 현상
다음 달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연계 ETF를 상장할 예정이지만, 단기간에 해외 자산 투자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71m 로켓 낚아채는 '젓가락 팔' 신기록
거대한 로켓, 하늘에서 낚아채다!
스페이스X가 또 한번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거대한 로켓 슈퍼헤비를 발사 후 다시 붙잡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71m 높이의 로켓이 하늘에서 떨어지는데, 마치 자석에 이끌린 것처럼 발사대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로봇 팔 두 쌍이 로켓을 정확하게 잡아채는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로켓 재활용, 우주 개발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지금까지 로켓을 재활용하려면 바다 위 바지선에 착륙시킨 후 다시 회수해야 했지만, 이제는 발사 직후 바로 회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로켓 발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슈퍼헤비는 150톤의 화물과 사람을 실을 수 있는 스타십의 추진 로켓입니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 탐사에 활용될 예정이며, 로켓 재활용은 우주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론 머스크, "인류에게 큰 진전"
일론 머스크는 이번 성공을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하는 큰 진전"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을 여러 번 재활용한 경험이 있지만, 슈퍼헤비처럼 거대한 로켓을 회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도전이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젓가락 모양의 로봇 팔을 이용해 이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스타십, 4번의 실패 끝에 성공
스타십은 지난 4번의 발사에서 폭발이나 손상으로 실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슈퍼헤비 회수에 성공하면서 우주 탐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슈퍼헤비와 스타십이 함께 이루어낼 미래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