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최저 투표율에 '지지층 결집' 총력
12년 만의 서울 교육감 선거, 낮은 투표율 속 진보 vs 보수 대결
12년 만에 진보와 보수 후보가 맞붙는 서울 교육감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입니다. 사전 투표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8.28%를 기록했으며, 오늘 본 투표에서도 투표율이 2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어느 후보의 지지층이 더 결집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와 보수, 서로 다른 교육 철학으로 맞붙다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는 '학습진단 치유센터'를 통해 교육 격차 해소를 강조하며 새로운 서울 교육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는 초등학교 진단평가 부활을 통한 기초 학력 향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난 10년간 진보 교육의 실패를 지적했습니다. 두 후보는 교육 정책 면에서 대척점에 서 있으며, 서로 다른 교육 철학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낮은 투표율, 서울 교육의 미래를 놓고 고민하게 만든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의 낮은 투표율은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함께, 서울 교육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 교육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투표율은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부족한지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앞으로 서울 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며, 낮은 투표율은 앞으로 교육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합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여야 승부 팽팽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 높아 최종 결과 예측 어려워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는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의 지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최종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사전투표율, 3년 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비슷한 수준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0.63%로, 3년 전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0.62%)과 2022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1.3%)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양당은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지만, 승리를 확신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정권심판론과 야권 단일화 효과 기대
민주당 김경지 후보 측은 전국적 관심을 받는 이번 선거에서 정권심판론이 부각되고, 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사전투표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권자들의 야권 지지세가 높아졌지만, 판세는 초박빙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전통적 보수 지지층 결집에 기대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측은 금정구가 과거 8번의 구청장 선거 중 7번을 국민의힘 또는 전신 정당이 승리했을 정도로 보수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에도 보수층이 결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낮지 않게 나온 것은 보수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이라고 분석하지만,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당 후보, 마지막까지 유세 열기 이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양당 후보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칩니다. 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유권자들이 많은 곳을 직접 걸어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 7시 구서역 1번 출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합니다.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는 온천장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금정구 전 지역을 돌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섭니다. 오후 6시 30분에는 한동훈 대표와 함께 옛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고, 구서역과 부산대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뒤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최태원, 노소영 판례 무시하고 재산 분할 거부
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 상고심에서 "특유재산" 주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 상고심에서 자신 명의의 재산은 노 관장에게 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최 회장 측은 민법 조항을 근거로 자신 명의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혼인 중 취득한 재산도 배우자의 기여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 재산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노소영 관장 측, "재산분할제도의 취지 무시" 반박
노 관장 측은 최 회장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기존 재산분할 판례가 뒤집히고 유책 배우자가 무책 배우자를 빈털털이로 내쫓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반박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은 부부의 공동재산"이라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최 회장의 주장이 재산분할제도의 취지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최 회장 측이 제시한 민법 조항은 "특유재산과 귀속불명재산에 관한 조문일 뿐 재산분할에 관한 규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대법원의 판단, 이혼 재산분할 판례에 큰 영향 미칠 듯
이번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최 회장의 "특유재산" 주장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심리불속행 기각이 되지 않으면 대법원은 최 회장의 주장을 심리하여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앞으로 일반 국민들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대법원이 최 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향후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규정이 더욱 엄격해지고 유책 배우자가 유리한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한강,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어
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 후 조용히 지내고 싶어
한강 작가는 노벨 문학상 수상 후 스웨덴 공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며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큰 잔치는 원치 않아
한강 작가는 노벨 문학상 수상 후 큰 잔치를 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세계에 많은 고통이 있고, 우리는 좀 더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어서 잔치를 열지 말라고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수상 직후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큰 잔치를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딸이 세계의 상황 때문에 잔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한강 작가는 "뭔가 혼란이 있었던 거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글쓰기, 무용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
한강 작가는 글쓰기가 무용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년에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예를 들어 '작별하지 않는다'를 완성하는 데 7년이 걸렸습니다. 시간을 들여 계속 글을 쓰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집필 중인 소설을 빨리 끝내고 노벨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
끔찍한 역사적 사건에 직면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강 작가는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말을 통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분명히 (끔찍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언젠가는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인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웠던 것들의 아주 분명한 결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장난인 줄 알았어
한강 작가는 노벨 문학상 발표 직후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당시에 대해 "인터뷰할 때 장난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진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