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 털어 달아난 남녀, 바코드만 찍고 '쓱'
무인 매장에서 손발 맞춰 절도 행각을 벌인 남녀
강원도의 한 무인 매장에서 남녀 2명이 CCTV를 모르고 무인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들은 매장에 들어오면서부터 간식을 훔치기 시작했고, 매장을 둘러보면서 아이스크림과 애견 간식 등을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계산대까지 갔지만, 바코드를 찍고 물건을 봉투에 담는 시늉만 한 후, 빈 바구니만 남겨두고 매장을 빠져나갔습니다.
CCTV 영상으로 검거된 남녀
다행히 매장 안팎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었고,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하여 이 남녀를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자백했으며, 누리꾼들은 이들의 행각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
"끼리끼리라더니, 무개념도 판박이구나", "경고문 잔뜩 있어도 어차피 비양심 눈에는 안 보여", "피해 금액과 상관없이 엄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무원 40명 '노쇼' 사태, 해명에도 비난 쏟아져
정선군청 공무원 ‘노쇼’ 사건, 컨설팅 업체 실수로 밝혀져
지난달 서울에서 워크숍을 가진 정선군청 공무원들이 예약한 식당에 나타나지 않아 ‘노쇼’ 논란이 일었던 사건이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밝혀졌습니다. 정선군청은 해당 업체가 여러 음식점을 동시에 예약한 후, 공무원들이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음에도 취소 연락을 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컨설팅 업체 실수로 '노쇼' 발생, 책임 통감"
정선군청은 공식 홈페이지에 해명 글을 올려 컨설팅 업체가 모든 실수를 인정했고, 피해를 본 음식점과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군청 측은 컨설팅 업체의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기 대처 미흡 지적, 싸늘한 시선 여전
하지만 일부에서는 군청의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군청은 컨설팅 업체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초기 대응 과정에서 책임 회피를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공무원들의 행태에 대한 사회적 비난과 함께, 공공기관의 책임 의식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대5종, 선수촌도 못 들어가 렌터카 타고 출전 위기
한국 근대5종, 세계 최정상 기량 뒤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은 전웅태 선수의 도쿄 올림픽 메달에 이어 성승민 선수의 여자 선수 첫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세계 선수권과 월드컵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경기 실력과 달리 대한근대5종연맹의 행정은 끊임없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선수단과 연맹 간의 불협화음, 비리 의혹 등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파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들: 렌터카, 숙소, 그리고 운전 기사까지?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첫 경기인 펜싱 랭킹 라운드가 열린 8월 8일,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대회 조직위에서 제공한 공식 차량을 이용해 경기장으로 이동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일반 렌터카를 이용해야 했고, 꽉 막힌 도로 때문에 경기 시작 30분 전에 겨우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경기장에 주차할 수 없는 일반 차량을 이용했기 때문에 경기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못할 뻔했다는 사실입니다. 경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아 겨우 경기장에 도착한 한국 선수들은 헐레벌떡 펜싱복으로 갈아입고 숨도 고르지 못한 채 경기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하고, 연맹이 예약한 호텔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선수단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연맹은 선수촌 입촌 불가 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렸습니다. 연맹이 예약한 호텔은 경기장과 멀리 떨어져 있었고, 선수들은 매일 몇 시간씩 이동하는 데 시간을 낭비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숙소 시설도 열악하여,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했습니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12명의 선수단에 9인승 렌터카 1대만 지원받았습니다. 운전 기사도 없었기 때문에 코치가 직접 운전을 해야 했고, 선수들은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특히,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 전날에는 숙소를 경기장과 반대 방향으로 옮겨야 했기 때문에, 경기 당일 렌터카를 이용해 40km 이상 떨어진 경기장까지 이동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연맹의 황당한 해명: "체육회 실수", "선수촌이 더 불편해"
연맹은 선수촌 입촌 신청을 체육회에 요청했지만, 체육회가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문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맹은 선수단의 의견을 묻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성진 코치에게 먼저 얘기했고, 선수단의 의견을 반영해 숙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성진 코치에게 알린 것은 단순히 '선수촌에 입촌할 수 없다'는 통보였고, 선수단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랭킹 라운드 경기 전날 멀리 떨어진 숙소로 이동한 이유에 대해 연맹은 "선수단과 상호 조율해 숙소를 이동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단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이동 결정은 연맹이 독단적으로 내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맹은 파리 선수촌이 문제가 많고, 모든 선수촌이 그렇듯 이동이 불편하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선수촌에 입촌했습니다.
12명의 선수단에 운전 기사 없는 9인승 렌터카 1대만 지원한 이유에 대해 연맹은 "기사를 고용하거나 12인승, 15인승 차량을 빌릴 경우 가격이 너무 비쌌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연맹은 렌터카비나 호텔비를 아끼려면 선수촌에 입촌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돌아가: "올림픽에 왔다는 생각을 못 했다"
전웅태 선수는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한 것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올림픽 선수촌에 가면 그 곳이 좋든 안 좋든 간에 '올림픽에 왔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 상황을 인지하게 됨으로써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옵니다. 제가 (제) 결과에 이 내용을 연관 짓고 싶지 않아서 세세한 것까지 얘기할 수 있지는 않지만, 감독님께서 (연맹의 결정으로 선수촌에 못 들어간다고) 얘기해 주셨을 때 '선수들 또한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라고는 말씀드리고 싶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답했습니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연맹의 부적절한 행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맹은 선수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으며, 비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선수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한국 근대5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맹의 행정 개선이 시급합니다.
한강, '옆방'에서 마음을 전하다
한강 소설, 왜 이렇게 쉽게 읽힐까?
한강의 소설은 고통을 다룬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한강 작가는 압도적인 고통을 느꼈다고 말하며, 소설을 쓰는 동안 거의 매일 울었다고 밝혔다.
죽음과 마주한 마사의 선택: 영화 '룸 넥스트 도어'
영화 '룸 넥스트 도어'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번째 영어 영화로, 시그리드 누네즈의 소설 '어떻게 지내요'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자궁경부암 말기 판정을 받은 마사가 존엄한 죽음을 선택하고, 옛 동료 작가 잉그리드에게 이별 여행에 동행해줄 것을 부탁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타인의 고통에 함께 몸 기울이는 것, 인간의 고귀함을 증언하다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에 대해 "누군가의 고통 때문에 고통받으며 그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나와요. 동호가 정대에게, 정대가 정미에게, 은숙은 동호에게, 진수는 동호와 영재에게, 선주는 동호와 성희에게... 그렇게 다들 자신이 아닌 다른 이의 고통에 몸을 기울이고 있어요." 라며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삼는 인간의 고귀함을 강조했다.
'룸 넥스트 도어'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
알모도바르 감독 특유의 원색적인 색채 감각이 돋보이는 '룸 넥스트 도어'는 틸다 스윈튼과 줄리안 무어의 섬세한 연기, 그리고 세련된 편집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눈이 세 번 내리는 장면은 마치 시처럼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사하며, 죽음 앞에 놓인 마사의 선택을 더욱 깊이 있게 보여준다.
마사의 선택, 범죄인가, 존엄한 죽음인가?
영화는 마사의 선택을 폭력적으로 설득하거나 신파적으로 그리지 않고, 관객에게 차분하게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준다. 마사의 선택은 법적으로는 범죄일 수 있지만, 영화는 인간의 존엄과 자기 결정권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룸 넥스트 도어'는 고통과 죽음, 안락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틸다 스윈튼과 줄리안 무어의 명연기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름다운 영상미를 통해 죽음과 마주한 인간의 선택, 그리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연대의 의미를 깊이 있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