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케아, 동독 정치범에 사과: 그 이유는?

by mansayo 2024. 11. 9.
반응형

이케아, 동독 정치범에 사과: 그 이유는?


이케아, 동독 정치범 강제노역 사실 인정하고 사과


이케아는 지난주 동독에서 정치범을 강제 노역에 동원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케아 독일 법인은 과거 동독 정치범들이 이케아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자를 위한 구제 기금에 600만 유로(약 9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금은 몇 주 안에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12년 전, 이케아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다


이케아의 강제노역 문제는 2012년 스웨덴 방송 SVT의 탐사보도 다큐멘터리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SVT는 이케아가 동독의 가구 제조업체들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았는데, 이 공장들이 정치범들에게 강제 노동을 시켰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정보는 동독의 악명 높은 비밀경찰인 슈타지 기록 보관소에서 가져온 800개의 문서를 통해 얻어졌습니다. SVT는 당시 이케아의 최고 경영진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독의 끔찍한 강제 노동 현실


1950년대부터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까지 동독은 수만 명의 정치범들을 감옥에 가두고 노동을 강요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서방으로 수출될 소비재 생산에 투입되었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든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독일 공산당 희생자 협회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치범의 수가 1만 5천 명에서 3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끔찍한 노동 환경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정치범들은 위험한 공장에서 일하거나, 염소나 수은 같은 유해 화학물질을 다루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보호 장비 없이 금속을 뚫고 자르는 작업을 해야 했고, 폭염 속에서 차 한 모금으로 긴 시간을 버텨야 했습니다. 1980년대 이들의 노동 가치는 6억 독일 마르크에 달했으며, 이는 현재 가치로 약 7억 5천만 유로에 해당한다고 현지 매체들은 설명했습니다.


이케아, 진실을 은폐하려 했지만...


이케아는 처음에 SVT의 다큐멘터리에서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들의 증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이케아가 동독의 여러 공장들과 거래를 했으며, 이들 공장에서 정치범들이 강제 노역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케아는 컨설팅 업체에 조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이케아의 공급업체들이 정치범과 범죄 수감자를 노동력으로 사용했으며, 이케아 최고 경영진 역시 당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2년 만에 이루어진 사과와 배상


12년이 지난 후 이케아는 당시 착취당한 노동자들에게 600만 유로를 배상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동독 공산당 피해자들을 위한 의회 특별대표는 이케아의 기금 출연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는 수감자들이 동독 교도소에서 견뎌야 했던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오늘 그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그들이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그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케아의 사과, 다른 기업들에게 귀감 될까?


이케아는 동독 정치범들을 대상으로 한 강제노역에 대해 보상 제도를 수립한 첫 번째 기업입니다. 독일에서는 이케아의 사과가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폭력을 자행한 국가 공권력과 이를 통해 이익을 얻은 기업이 사과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프랑스 교사 참수 사건, 또 다른 책임은 누구에게?


프랑스 교사 참수 사건, 4년 만에 재판 시작

4년 전 프랑스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교사 사뮈엘 파티 참수 사건'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프랑스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재판 당일 법정 주변에는 수많은 언론이 몰려 이 사건에 대한 프랑스 사회의 여전한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사건의 배경: 표현의 자유와 종교적 극단주의

2020년, 파리 근교의 중학교 역사 교사였던 사뮈엘 파티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며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본 10대 이슬람 극단주의자 압둘라 안조로프는 파티를 거리에서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안조로프는 온라인에서 파티가 신성모독을 했다는 주장을 접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조로프는 범행 후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되었고, 이번 재판에서는 안조로프가 범행을 저지르도록 도왔거나 공모한 혐의를 받는 8명의 피고인들이 법정에 섰습니다.

주요 피고인: 온라인 혐오 조장과 폭력 선동

이번 재판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피고인은 50대 브라힘 시니나입니다. 시니나는 파티가 수업 때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딸에게 전해 듣고, 그를 비난하는 온라인 여론을 조성한 장본인입니다. 그는 파티가 자신의 딸을 차별하고 교실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그의 딸은 사실 정학 처분을 받은 상태로 해당 수업을 듣지도 않았고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니나는 파티를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학교로 쫓아가 소송까지 제기했고, 파티의 연락처로 비난 메시지를 보내 SNS에 파티의 이름과 학교 주소 등 정보와 함께 비난 글을 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온라인에서 파티를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었고, 파티를 반대하는 온라인 캠페인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파티는 끔찍한 범죄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주요 피고인은 압델하킴 세프리우입니다. 그는 시니나와 함께 학교 앞에서 파티를 비난하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SNS를 통해 학교 측에 압력을 가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유대인 사회와 우호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무슬림들을 비판하고 위협해왔으며, 과거 친하마스 단체를 설립한 전력도 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검찰은 시니나와 세프리우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30년의 징역형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고인들의 주장과 재판의 의미

시니나와 세프리우는 자신들의 행동이 살인이나 테러 같은 범죄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단지 교사가 징계를 받도록 할 의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에는 안조로프의 친구 2명과 안조로프와 지하드를 지지하는 스냅챗 그룹에서 대화를 나눈 4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안조로프가 살해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의도한 결과가 무엇이었건, 그들이 불러일으킨 혐오와 폭력은 온라인을 타고 극단주의 성향의 10대에게 전달되었고, 결국 오프라인에서 끔찍한 범죄를 낳았습니다. 편견과 분노에 사로잡혀 사실을 왜곡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법이 어떤 책임을 물을지, 많은 이들이 이 재판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명태균, 미륵보살 발언 후 돌연 사과문


명태균 씨, 함성득 원장에게 사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하여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에게 사과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륵보살' 발언 논란


민주당이 최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2021년 8월 한 지인과의 통화에서 함 원장을 '미륵보살'이라고 언급하며 "대통령 만들고"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발언이 윤상현 의원의 윤석열 캠프 합류를 명 씨가 함 원장에게 부탁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함성득 원장, 반박 후 명태균 씨 사과


함 원장은 "말 같지 않은 얘기"라며 강하게 반박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명 씨는 뒤늦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명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경솔한 언행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적었지만, 사과 대상이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검찰 조사 하루 전, 급박한 사과?


명 씨는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직전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를 두고 급히 태세를 전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 폭로자 협박 주장


명 씨는 녹취록을 폭로한 강혜경 씨가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천만 원을 요구하고, 운전기사 김 씨가 비례대표 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강 씨 측은 돈 요구와 협박은 사실 관계가 틀리다며 반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황금기 외침에 지지자 열광… 초유 사태의 결정적 장면들


도널드 트럼프, 4년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


도널드 트럼프가 두 번째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승리 선언 연설에서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당시 연령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백악관 집무실을 떠났다가 다시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극적인 장면들의 연속, 흥미진진했던 선거 과정


이번 대선은 전례 없는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지며 그야말로 극적인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상대 후보가 바뀌는 우여곡절과 두 차례 암살 미수 등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습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격렬해졌던 이번 미국 대선은 흥미진진한 드라마와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