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으로 잡은 범인, '일망타진' 전략
비트코인 채굴 사기, 경찰에 덜미 잡혀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며 투자자를 모았는데, 한 경찰관이 그 전화를 받으면서 사기 일당의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무작위 전화 돌려 투자자 모집
경찰은 지난 4월, 콜센터처럼 꾸며진 사무실을 급습해 20대 남성 16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불법으로 얻은 전화번호를 이용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비트코인 채굴기 임대 사업에 투자하면 하루 1%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습니다.
경찰관의 기지, 사기 행각 막아
이들의 범행은 한 경찰관이 사기 전화를 받으면서 밝혀졌습니다. 사기 전화를 직감한 김 모 형사는 속아주는 척하며 며칠 동안 통화를 이어가며 정보를 모았습니다. 김 형사는 모은 정보를 상부에 보고했고,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여 한 달 만에 사무실을 급습해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피해자 50여 명, 피해 금액 23억 원
수사 결과,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는 50여 명, 피해 금액은 23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수익금을 주는 척하다가 추가로 거액의 투자금을 요구한 후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주범 A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투자 사기, 주의해야 할 점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열풍 속에서 벌어진 전형적인 투자 사기 사례입니다. 특히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현혹되어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사업 내용과 회사의 신뢰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투자금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경복궁 담벼락 요가, 가능할까?
베트남 여성 관광객의 경복궁 요가 논란
지난달 29일, 한 베트남 여성 관광객이 서울 경복궁 담벼락 앞에서 요가를 하는 모습이 SNS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레깅스를 입고 고난도 요가 동작을 취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의 역사적 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문화재 훼손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궁궐 밖에서는 제재할 근거 없어
하지만 해당 여성은 자신의 행동이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모두가 각자의 선호도가 있고, 우리는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항변했습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사진이 찍힌 곳이 경복궁 외부 돌담길이라며, 궁궐 경내가 아니기 때문에 제재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궁궐 내부에서 요가복 착용은 제한 가능
다만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경내에서 요가복을 입고 요가 동작을 촬영할 경우,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관람객의 관람에 방해가 되는 행위로 퇴장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규정에는 운동·놀이기구, 악기, 확성기를 소지하거나 음주, 복장, 무속행위, 방언, 풍기문란 및 기타 부적절한 행위로 다른 사람의 관람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 입장 제한 및 관람 중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향후 규정 개선 검토
궁능유적본부는 궁궐 이미지에 적합하지 않은 행위를 발견 시 계도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담벼락에 물리적 충격을 가하는 경우 발견 시 제재하고 필요시 경찰에 신고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또한,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이와 같은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규정 마련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재 보호와 표현의 자유, 균형점 찾기
문화재에 대한 관람 예절과 관람객 표현의 자유가 충돌하는 일은 최근 국내외에서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본의 한 신사에서 칠레 국가대표 출신 체조선수 마리마르 페레스가 현지 상징물을 철봉처럼 잡고 매달리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아 사과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릭 오웬스가 지인들과 함께 기괴한 화장에 이색적인 옷차림으로 중국 자금성을 방문했다가 보안 관계자에 의해 퇴장당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문화재 보호와 개인의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합리적인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총격 현장서 소녀의 용기, 사람들 구해 화제
미국 쇼핑몰 총격 현장에서 용감한 10대 소녀의 행동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주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핼러윈을 맞아 사람들로 북적이던 쇼핑몰에서 총격범은 가면을 쓰고 총기를 난사했고,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한 10대 소녀의 용감한 행동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총격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한 소녀의 용기
당시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소녀는 총소리가 들리자 잽싸게 매장 문을 잠그고 뒤편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아이를 안은 남성과 한 여성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소녀는 총격범에게 노출될 위험에도 불구하고 주저 없이 문을 열어 그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이후 소녀는 더 많은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고, 이 용감한 행동은 영상으로 공개되어 현지에서 그녀를 '영웅'으로 부르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총격범 체포, 범행 동기 조사 중
총격범은 사건 직후 도주했지만, 경찰에 체포되어 현재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소녀의 용감한 행동에 찬사를 보내며 "어린 나이에 어른보다 낫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 부모님이 자랑스러우실 것"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광교 사슴 뿔, 시민 부상 사고 잇따라
수원 광교호수공원, 사슴 공격으로 시민 2명 부상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과 인근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사슴의 공격으로 시민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60대 여성, 산책로에서 사슴 뿔에 다쳐
오전 5시 22분,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슴 뿔에 다리를 다쳐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되었습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대 남성, 호수공원에서 사슴 공격 당해
같은 날 오전 1시쯤, 광교호수공원에서는 30대 남성 최 모씨가 귀가 중 사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최씨는 사슴의 뿔에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를 찔려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슴이 갑자기 달려들어 뿔로 들이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슴 농장 없어, 포획 작업 진행
현장 인근에는 사슴 농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수원시에 사슴 포획 작업을 요청했으며, 시는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합니다.
시민들, 안전에 대한 우려 표명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은 공원 내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사슴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