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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 조사 착수

by mansayo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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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잇따른 의혹에 휩싸이다

명태균, 김대남 사건으로 '레임덕' 조짐 보여

최근 윤석열 정부를 둘러싼 의혹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 씨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연관성이 불거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가까운 사이였으며, 대선 당시 후보와 함께 자리에 배석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각종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재보궐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입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박계 여론조사' 사건과 유사한 사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명태균 씨에 대해 '당선 이후에는 소통이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제2의 최순실'이라며 비선 실세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 출신 김대남 씨가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김대남 씨는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 안 된다는 정서가 대통령실 내부에 퍼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윤석열 정부의 '레임덕' 조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권 내부에서도 '자중지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11월 위기설에 대해 우상호 전 의원은 "1심 판결 결과로 바로 위기가 온다고 말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우상호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나올 경우, 친한계의 반격이 시작될 수 있다며 이를 더 큰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국무총리실 조사 착수… 인사·회계 부문 집중

정부, 체육계 비리·비위 전방위 조사… 체육회는 맞불

국무총리실이 대한체육회의 비위 첩보를 입수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지난 8일 대한체육회 사무실에 조사관 5명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인사와 회계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최근 체육계의 비리와 비위 사건에 대한 강력한 조사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예산 낭비 문제를 지적하며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국가대표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업체 관계자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조사 압박에 맞서 대한체육회는 문체부의 부당한 행태를 문제 삼아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기간 중 정부의 조사에 대한 입장을 언론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글날 기념, 한덕수 총리 "우리말 소중히 여겨야" 강조

외국어 남용, 신조어 범람 우려하며 한국어 생태계 구축 강조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한글날 기념식에서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과 외국어 남용, 신조어 범람을 우려하며 한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말에 대한 도전이 적지 않다"며, "외국어 새말 대체어 사업"과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한국어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시장에서 한국어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형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총리는 한글이 세계 유일의 창제 원리와 시기, 만든 사람이 전해지는 우수한 문자임을 강조하며, 최근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의 인기에 힘입어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인정받는 한글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임감을 느끼며, 더 많은 사람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월 폭염에 전력 수요 역대 최고치 경신, 전기료 부담은 더 커진다

늦더위에 냉방 전력 사용 급증, 9월부터는 할인도 없어

지난 9월은 '가을 폭염'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무더웠습니다. 덕분에 냉방용 전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내 최대 전력 수요가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9월은 여름철 전기요금 할인도 적용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예년보다 더 큰 전기료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평균 최대 전력 수요는 78GW(기가와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6% 증가했습니다. 이는 무려 여름철인 7월의 평균 최대 전력 수요인 80.5GW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최대 전력 수요는 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를 말하는데, 여름에는 주로 오후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이 가장 높습니다.

한국전력은 아직 공식적인 전기 사용량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평균 최대 전력 수요가 늘어난 만큼 전체 전기 사용량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까지 늦더위가 계속된 데다 여름철 전기요금 할인까지 사라지면서 올해 일반 가정의 9월 전기료 부담은 예년보다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현재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됩니다. 7~8월에는 냉방용 전력 사용이 많아지는 것을 고려하여 누진 구간을 확대하여 전기료 할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부터는 이러한 할인이 종료되고 다시 기존의 누진 구간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8월에 500kWh의 전기를 사용한 가정은 11만 770원의 전기료를 냈지만, 9월에 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면 12만 6천720원을 내야 합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데 전기료는 더욱 오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국내 가정용 전기료 수준이 세계 주요 선진국 대비 낮다고 주장하며, 누진제 합리화 방안과는 별개로 전기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차례 전기료가 인상되었지만 주택용 전기료는 아직 공급 원가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 대선에도 영향

플로리다 주민 대피, 바이든 대통령 해외 순방 연기

미국 플로리다 주를 향해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이 다가오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일정을 연기하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플로리다 주 당국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돌풍과 해일 피해를 우려하여 서부 해안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차량 행렬을 이루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한 정전 피해가 심각했던 만큼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풍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독일과 앙골라 순방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이 대선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자연 재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3%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케인 밀턴은 한국 시간으로 9일 밤 9시쯤 플로리다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푸틴 생일에 우크라이나 해커들의 러시아 국영 방송 공격

푸틴 대통령 생일 기념 사이버 공격, 법원 시스템 마비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우크라이나 해커들이 러시아 국영 방송과 법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BO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해커들은 러시아 법원 정보 시스템을 공격하여 법원 웹사이트를 마비시키고 법원 서류와 판결문을 삭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블라디미르주 법원은 웹사이트가 기술적인 문제로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에게 온라인으로 법률 서류를 제출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바시키르공화국(바시코르토스탄)의 수도 우파에서는 해킹 공격으로 인해 일부 법원이 예정된 심리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주요 국영 TV 채널과 라디오 방송을 소유한 전러시아 국립 TV·라디오 방송사(VGTRK)도 해킹 공격을 받아 온라인 방송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친크렘린 성향 매체인 가제타루(gazeta.ru)에 따르면 로시야1과 로시야24 등 국영 방송과 80여 개 지역 방송국이 해킹 피해를 봤습니다. VGTRK는 자사 시스템이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히며 8일 온라인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해커들은 푸틴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는 외설적인 메시지를 게시하며 이번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이와 같은 공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김정은·시진핑 비판하며 트럼프 겨냥

"독재자이며 살인자" 꼬집으며, 트럼프의 "스트롱맨"에 대한 숭배 지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독재자이며 살인자"라고 맹비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CBS 심야 토크쇼에 출연하여 "시진핑과 김정은, 오르반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여러 번 통화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그는 이른바 스트롱맨을 존경하며, 그들은 그에게 아첨하거나 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는 그들에게 놀아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부족할 때 푸틴 대통령에게 검사 키트를 전달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김정은에게 사랑 편지를 보내는 것에 더해 이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라. 그는 그들이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해야 한다"며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많은 디테일이 해결됐으나 여전히 일부가 남아있다"며, "약간 진전이 있었지만, 그 협상이 실제 타결되기 전까지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합의가 가까워진 것으로 우리가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10일 토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응해 턱에 손을 괸 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응시했을 때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 프로그램은 전체) 가족을 위한 방송이죠"라고 물은 뒤 "그것은 W와 F 사이에 한 글자가 있는 것(WTF·What the FxxK·뭐야 XX 의미)"이라고 답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 구도를 명확히 드러내며, 그의 정책과 인물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는 행보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