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해리스, 미 대선 경합주 분위기
미국 대선, 초접전 속에 승부는 안갯속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위스콘신,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등 7개 경합주에서는 어느 쪽이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지율 차이가 1%포인트밖에 나지 않아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사전투표
이번 대선에서는 사전투표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하면서, 개표 결과가 나오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즉, 선거 결과를 즉시 알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전략 변화와 해리스 지지율 하락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선거 전략이 지난 대선과는 확연히 달라지면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합니다. 반면, 해리스는 중요한 순간마다 기회를 놓치면서 막판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경합주 분위기: 현장 인터뷰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를 7개 경합주의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 미시간주립대학교 국승민 정치학과 교수, 노스캐롤라이나에 오래 거주했던 김성재 퍼먼대 교수, 그리고 이민자 문제로 뜨거운 애리조나주립대 오현성 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미국 대선, 승자는 누구?
미국 대선은 현재까지 뜨거운 접전을 펼치고 있으며,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전투표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개표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와 해리스의 막판 승부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김 여사 발언에 격분한 국민의힘 의원들, 항의 폭주
국회 운영위, 김건희 여사 등 증인 불출석에 동행명령장 발부
오늘(1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7명의 증인이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를 심사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 여사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둘러싸고 격렬한 설전을 벌였고, 회의는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발언, 여야 의원들 격렬한 설전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대통령실 소속 이원모, 황종호 증인의 불출석 사유가 대통령 업무 보좌 및 공무상 비밀준수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무식하면 보좌진도 다 이렇게 무식해도 되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말 가려서 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 의원은 김 여사와 명태균 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제가 꼭 무식한 오빠, 철없는 오빠 얘기를 해야겠냐"고 말했고, 이에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말씀 가려 하세요.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가 하신 말이잖아요"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사악하다" 발언, 회의 잠시 중단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계속되자 박찬대 위원장은 "이렇게 무분별하게 토론이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충돌이) 발생하면 제가 어떻게 운영하겠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사악하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고 의원은 "뭐가 사악하냐, 사과하라"고 항의했고, 박 위원장 역시 "제가 사악하다는 게 무슨 뜻인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임 의원은 "나한테 경고한 걸 사과하란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박 위원장은 토론을 종결하겠다고 선언했고, 여당 측 배준영 간사, 임이자·권영진 의원 등은 박 위원장 앞으로 몰려들어 제지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결국 의결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김 여사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는 표결을 통해 결정되었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율 19%에 흔들리는 지지율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전화 녹음 공개: "거짓말" 논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전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대통령실이 지난달 8일에 발표한 "대선 경선 이후 명씨와 관계를 단절했다"는 내용이 거짓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오늘(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를 재차 해명하며 "경선 과정에서 관계가 단절되었고, 취임식 전날 당선 이후에 명 씨가 전화를 걸어온 것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몰차게 끊었다" vs "축하 전화 정도는 가능하다"
정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경선 룰 갖고 이런저런 간섭해서 앞으로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 마!"라며 관계를 끊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어떤 국민이 경선 때는 끊고, 본선까지 연락 안 하다가 취임 직전에 축하 전화 정도는 할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하겠느냐"며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니까 지지율이 19%밖에 안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 "국회 모욕" 논란
천 의원의 지적에 정 비서실장은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생각하십쇼!"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모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정 비서실장은 "지나친 발언이라면 유감"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상황이 국회 모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51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인명 피해 최악
스페인 폭우, 최악의 인명 피해 발생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폭우는 도로를 물에 잠기게 했고, 많은 사람들이 긴급 구조를 받았습니다. 보트, 헬리콥터, 트랙터 등이 동원되어 물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했습니다.
물이 빠진 후, 처참한 모습 드러나
물이 빠진 후 도로는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부서지고 깨진 자동차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고, 거리는 진흙투성이였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테러 영화에서도 본 적 없었다", "살면서 처음 보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충격을 드러냈습니다.
51년 만의 최악의 인명 피해
지난달 31일 기준 발렌시아 지역에서만 155명이 사망했고, 인근 카스티야 라 만차에서 2명, 안달루시아에서도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1973년 10월 홍수로 300명이 사망한 이후 51년 만의 스페인 최악의 인명 피해입니다. 현재 실종자 수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 애도 기간 선포
스페인 정부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를 애도하며 2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