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사 참수 사건, 누가 책임져야 하나
프랑스 교사 참수 사건, 4년 만에 재판 시작: 온라인 혐오가 불러온 비극
4년 전 프랑스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교사 사뮈엘 파티 참수 사건'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10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벌어졌으며, 온라인에서 퍼진 혐오와 허위 정보가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온라인 혐오, 살인으로 이어진 끔찍한 연쇄
파티는 2020년 '표현의 자유' 수업 중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샤를리 에브도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다는 이유로 살해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은 18세 체첸 출신 러시아인 압둘라 안조로프였으며, 그는 온라인에서 파티가 신성모독을 했다는 주장을 접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조로프는 범행 후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되어 재판 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이번 재판에서는 그를 도왔거나 범행을 조장한 혐의를 받는 8명의 피고인들이 법정에 섰습니다.
주요 피고인, 시니나와 세프리우: 혐오 발언과 폭력 조장의 책임
가장 주목받는 피고인은 50대 브라힘 시니나입니다. 그는 파티의 수업 내용을 전해들은 딸이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파티를 비난하고 학교에 압력을 가했습니다. 파티의 연락처로 비난 메시지를 보내고 SNS에 그의 이름과 학교 주소를 공개하며, 그를 교단에서 몰아내겠다고 선동했습니다. 검찰은 시니나가 테러 조직과 연루되었고 안조로프와 접촉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지만, 시니나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요 피고인인 압델하킴 세프리우는 시니나와 함께 학교 앞에서 파티를 비난하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SNS를 통해 학교 측에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유대인 사회와 우호적 관계를 맺는 무슬림들을 비판하고 위협해 온 인물로, 과거 친하마스 단체를 설립한 전력도 있습니다. 세프리우의 변호인은 안조로프가 파티를 비난하는 세프리우의 동영상을 본 적이 없다며 그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조로프의 친구와 지하드 지지자들: 살인 공모와 혐의
이번 재판에는 안조로프의 친구 2명도 피고인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이들은 안조로프가 범행에 필요한 칼과 총을 구입하는 것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안조로프의 살해 의도를 몰랐다며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4명의 피고인은 지하드를 지지하는 스냅챗 그룹에서 안조로프와 대화를 나눈 이들로, 역시 안조로프의 살해 의도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혐오 발언의 파괴적인 결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시니나와 세프리우는 자신들의 행동이 살인이나 테러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그들은 단지 파티가 징계를 받기를 원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혐오 발언과 폭력적인 언행은 온라인을 통해 극단주의 성향의 10대에게 전달되었고, 결국 오프라인에서 끔찍한 범죄를 낳았습니다. 이번 재판은 편견과 분노에 사로잡혀 사실을 왜곡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재판의 결과를 주목하며, 온라인 혐오가 현실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것입니다.
파리 한국영화제, 그 열정의 이야기
파리한국영화제, 흥행의 역사와 미래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열리는 '파리한국영화제'는 2006년 시작되어 올해 19회를 맞이했습니다. 2023년 영화제에는 '핸섬가이즈', '파묘', '베테랑2', '행복의 나라', '시민덕희' 등 장편 22편과 단편 58편을 포함하여 총 80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의 영화 관계자 14명이 참석하여 관객과의 대화,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프랑스 관객들과 소통했습니다.
파리한국영화제, 뜨거운 관심 속에 성장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한국 영화를 보기 위해 긴 줄을 서는 프랑스인들의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파리한국영화제는 처음부터 흥행을 보장받은 행사는 아니었습니다. 유학생들이 열정으로 시작한 영화제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영화제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는 한세정 사무국장을 만나 영화제의 역사와 성장 과정, 그리고 프랑스 사회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 변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파리한국영화제, 봉사와 열정으로 이루어진 기적
한세정 사무국장은 2016년 영화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영화제의 성장과 함께 스태프로 합류하게 된 그는 영화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파리한국영화제는 스태프 인건비가 따로 책정되지 않아, 각자 직업을 가지고 있는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영화광인 수석 프로그래머 다비드, 영화 편집자인 줄리앙, 공무원, 법률가, 은퇴자,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국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영화제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자막 제작부터 홍보까지, 스태프들의 헌신
파리한국영화제는 한국어에서 바로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영어 자막을 이용하여 번역 작업을 진행합니다. 짧고 명확한 번역은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스태프들은 뛰어난 재치와 노력으로 관객들이 즐겁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스태프들은 자막 제작뿐만 아니라 홍보, 행사 운영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영화제의 성공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입니다.
한국 영화의 성장과 함께하는 파리한국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와 깊은 인연을 맺은 감독들과 특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단편 경쟁 부문에서 '플라이 아시아나' 최우수상을 수상한 감독들은 장편 영화 감독으로 성장하여 다시 영화제를 찾아 작품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세정 사무국장은 이러한 감독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깊은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영화, 프랑스에서 새로운 장르로 자리매김
프랑스에서 한국 영화는 2016년 '부산행' 개봉과 2019년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계기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기생충'의 성공은 한국 영화가 프랑스에서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2021년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인 인기는 한국 콘텐츠 전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한류, 깊이 있는 교류 필요
현재 프랑스에서 한국 영화는 단순히 흥미로운 외국 영화가 아닌, 창의력과 특성을 분석하고 산업적인 측면을 논의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한국 영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 영화계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세정 사무국장은 한국 영화가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신진 창작자들의 육성과 더불어 한류의 인기를 넘어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여사, 빨간 옷 입고 투표…트럼프 지지?
질 바이든 여사의 빨간 정장, 트럼프 지지?
미국 대선 당일 질 바이든 여사가 빨간 정장을 입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선거에서 빨간색은 공화당을, 파란색은 민주당을 상징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질 바이든 여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투표 모습 공개 앞둔 빨간색 선택, 의도적인 행동?
질 바이든 여사가 투표 모습이 공개될 것을 알면서도 빨간색 옷을 입은 것은 분명한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폭스뉴스는 많은 사람들이 질 바이든 여사의 빨간색 옷을 보고 트럼프 지지로 해석하는 이유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재선 포기 가능성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사퇴론'에 휩싸여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사퇴론'에 직면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을 옹호하며 "90분 토론으로 4년간의 대통령 재임을 정의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7월 말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도 남편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의 빨간색 옷 선택이 단순한 패션이었는지, 아니면 의도적인 메시지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미국 대선 당시의 정치적 분위기를 반영하며, 질 바이든 여사의 행동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역사적인 승리 연설: 초박빙 예상 뒤에 숨겨진 비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 선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고, 펜실베이니아까지 차지하며 사실상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트럼프는 핵심 경합주 7곳에서 우위를 점하며 일찌감치 승리 선언을 했습니다.
초박빙 대결 속 승리
이번 대선은 역대 미국 선거 가운데 유례를 찾기 힘든 초박빙 대결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개표가 시작되자 트럼프가 핵심 경합주 7곳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 선언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는 본 투표 개표 때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다 사전 투표 개표가 시작되면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는 '붉은 신기루'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년 전인 2020년 대선과 비교해 트럼프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띕니다.
트럼프, 민주당 지지층 연합 약화시켜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전체 카운티 가운데 개표가 95% 이상 진행된 1천3백여 곳의 대부분에서 트럼프의 득표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 통신은 "트럼프가 민주당 지지층 연합을 약화시켰다"면서, 청년층과 흑인, 히스패닉 등 유색인 유권자들의 지지가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