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멘터리1 한강, '옆방'에서 마음을 전하다 한강, '옆방'에서 마음을 전하다 한강의 소설은 왜 이렇게 쉽게 읽힐까?최근 한강의 소설을 읽기 시작한 나는, 그의 소설이 생각보다 쉽게 읽히는 것이 꺼림칙했다. 한 평론가가 "한강의 시적인 문장들은 철저히 고통스럽게 읽혀야 한다"고 쓴 글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강의 소설은 분명 고통을 이야기한다. 특히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한강은 압도적인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그 고통은 타인의 고통을 고통스러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한강은 소설을 쓰는 동안 거의 매일 울었다고 말할 정도였다.죽음을 앞둔 마사, 그리고 그녀의 옆방에 있는 잉그리드영화 '룸 넥스트 도어'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번째 영어 영화로, 시그리드 누네즈의 소설 '어떻게 지내요'를 각색한 작품이다. 영화는 자궁경부암 말기 .. 2024. 10. 30. 이전 1 다음